프랑스 식품안전부가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에너지드링크 음용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스포츠활동을 즐기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도 이번 권고 조치에 포함된다.
에너지드링크에는 타우린, 인삼,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카페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에너지드링크 250ml 한 캔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두 잔의 에스프레소와 두 캔 이상의 콜라와 맞먹는다.식품안전부의 마크 몽트류(Marc Montureux)담당자는 "에너지 음료를 스포츠 활동 중 음용하는 것으로 승인된 음료라고 혼동하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이나 음주중 섭취는 갑작스런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관련 단체들도 주의를 주고있는 상황.
또한 식품안전부는 2008년 에너지드링크가 출시된 이후 '칵테일 효과'(다수의 소리 중 특정음원에 주목하면 그 소리만 들리게 되는 현상)의 위험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5년간 에너지드링크와 관련된 사고는 총 257건으로 이 중 25건의 경우 에너지드링크가 형사책임을 졌다.
◆카페인 과다복용 우려
에너지드링크 음용시 주요 위험 증상으로 고혈압,흉부 통증,흥분 증가, 환각, 간질 등이 있다. 이러한 심장마비의 전조증상에 대해 아직 에너지드링크와의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식품안전부 의학전문가 자비에 비가(Xavier Bigard)는 "특히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더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안전부는 카페인 일일 권장량을 초과섭취하는 프랑스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경우 성인 30% 이상이 하루 6잔 이상의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다. 이렇게 다량을 섭취할 경우 불안감 상승과 함께 심장질환 전조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식품안전부는 카페인 섭취를 할 경우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 알렉산드라 브레송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