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지킴이' 자처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 및 대한지적공사와 함께 '서울문묘 및 성균관(사적 143호) 3D 정밀측량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 측에 추가 기부한 6억 원의 기부금액 중 일부를 사용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문화유산 보존 및 재난 방지 등을 위해 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문화재청과 대한지적공사의 주도 하에 2013년 4분기 내, GPS기준점 측량 및 건축물 내외부에 대한 3D정밀 측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측량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측량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까지도 계획되고 있다. 이와 같은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의 장영기 민관협력 전문위원은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지켜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재 지킴이 기업인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보존활용을 위해 3D 원형기록과 영상 콘텐츠 개발을 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의 e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총괄 권정현 상무는 "라이엇 게임즈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부분들인데 문화재청 및 대한지적공사 등의 도움 덕에 한국 문화와 문화유산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문묘와 성균관 안내판 개선사업 및 해외에 반출되어 있는 우리 문화유산 환수작업 등 다양한 면에서 꾸준한 노력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해 6월,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협약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