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5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전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검찰수사와 관련해 "대화록은 있고 NLL(북방한계선) 포기발언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참여정부는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넘기지 않았고, '봉하 이지원(e知園·참여정부 문서관리시스템)'에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면서 "봉하 이지원이 국가기록원이냐. 문 의원의 언급은 궤변"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정상회담에서 NLL 포기발언은 없었다는 문 의원의 언급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북측의 군사경계선과 남측의 NLL 사이'(NLL 남쪽)에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고 관련법을 포기하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제의에 노 전 대통령은 '네 좋습니다'라고 맞장구를 쳐 사실상 포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문 의원은 터무니없는 궤변을 접고 약속대로 당당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