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정부 출범 8개월을 '총체적 난국의 국정파행시대'로 규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면적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시대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으로 국민행복시대를 기대했던 국민은 국민파행시대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의 불통과 국정불안의 근원으로 '국정원 대선 공작사건'을 꼽으며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의 모든 불안의 원인이자 불통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 8개월은 민주주의 후퇴와 인사 실패 무능과 혼선이 되풀이되는 8대 불안과 경제민주화 포기, 기초연금 축소 등 8대 기만으로 얼룩졌다고 강조했다.

인사 실패와 관련, 전 원내대표는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포함한 인사쇄신을 통해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기초연금 문제와 관련해선 국회에 민·관·정이 참여하는 '기초연금 국민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북한에 현물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생존해 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이산가족 7만여 명이 10년 안에 모두 상봉하도록 하는 '민족 대상봉 프로젝트'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