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것과 관련 "문재인 의원이 적절한 시점에 입장을 발표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8일 10·30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하는 허대만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대표는 조경태 최고위원이 '국민이 원한다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음원을 공개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데 대해서는 "조 최고위원의 발언이 지도부 입장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번 대화록 미 이관 사태를 둘러싼 여권의 공세에 대해 그는 "대화록이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인 민생과 관련이 있느냐, 아니면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대해 언론들이 크게 보도하는데,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짜증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전국순회투쟁에 대한 소회와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