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유한 도자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20일까지 경기도 이천·여주·광주에서 각각 '제27회 이천도자기축제' '제25회 여주도자기축제' '제16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진행된다. 멋진 가을 추억을 쌓고 싶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말자.
◆멋 가득 채운 식기 구경하고 쇼핑도
이천설봉공원에서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는 '너陶, 나陶, 우리陶' 라는 주제로 이천·도자·축제 등 세 가지를 재조명해 생활 문화 전반에 걸쳐 도자 문화의 확산을 시도한다.
축제 기간 다양한 도자기의 전시·판매가 진행되며 도자 명장 15인의 대표작을 모은 명장전, 도예인들의 열정을 느껴볼 수 있는 '흙 체험'과 '라꾸가마 체험'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축제의 야심작 중 하나인 특별 기획전 '맛있는 그릇·멋있는 끼니'에서는 최근 새로운 문화적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국내 최고의 도예가 20명이 특별 제작한 '1인 식기 세트'가 전시된다. 주말에는 QTV에서 방영된 '예스셰프' 톱3에 오른 박경신 셰프가 개발한 코스 요리를 이 식기 세트에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도자 경매' 행사가 진행된다. 도자기 감정사 이상문씨가 진행을 맡아 도자기 감상법이나 감정법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온가족 얼굴 빚고 접시깨기왕 도전
신륵사 국민관광지에서 열리는 여주도자기축제는 무엇보다 '여주 전국접시깨기 대회'가 눈에 띈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후 여주도자기축제만의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은 전국접시깨기 대회는 남성부와 여성부로 구분돼 진행되며 푸짐한 상품도 걸려있다.
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생활 도자기 판매장이 운영된다.
역대 및 현재 대통령, 세계 주요 대통령 등의 얼굴을 도자기에 그려 전시하는 유명 인사 특별 전시전과 도자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세라믹스 리빙오브제' 등도 볼만 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서 도자기 낚시 체험, 도자 캐릭터 모형 만들기, 흙 높이 쌓기 경연대회, 소원 도자 풍경 달기, 야외 가마 불 때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왕실 백자의 고장 물레·흙밟기 체험
조선시대 어기만을 제작해 왕실에 진상했던 백자의 고장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빚고 그리고 태우다'라는 주제로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한·중 도자예술 교류전, 전통 도자 반상기전을 비롯한 강진청자 교류전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며 13일에는 광주왕실도자기 전국하프마라톤대회도 개최된다. 물레 체험, 흙놀이 경연대회, 흙 밟기, 장작 가마 불 지피기 및 꺼내기, 다례 시연, 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국악한마당, 인 간조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돼 있다.
-날짜: 10월 20일까지
-장소: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 일원·여주시 신륵사관광지 일원·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문의: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 031)638-8610·여주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 031)887-2831·광주왕실도예조합 031)797-3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