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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 라이엇게임즈 가다]‘롤의 성지’ 물들인 한국의 추억



경영 전문지 포춘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3위. 미국 채용사이트 글래스도어의 근무환경 순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 알려진 구글(5위)마저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선정.

전 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고 있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위상이다.

하지만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둔 4일(현지시간) 방문한 라이엇게임즈의 첫 인상은 여느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LA 산타모니카라는 천혜의 환경에 위치해 있지만 수영장은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에게도 흔한 피트니스센터조차 없다는 설명에 실망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사무실 분위기는 기존 기업과는 상당히 달랐다. 여느 미국 사무실과 달리 벽 없는 탁 트인 풍경이 마치 토론광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회사관계자는 "소통을 강조하는 회사 방침에 따라 대표도 별도의 사무실 없이 일반 직원들처럼 벽 없는 평범한 책상에서 일한다"며 "상사의 명령이 아니라 직원들이 서로 논의해서 일을 진행해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휴게실 모습이다. 본사에 근무중인 500여명의 직원중 한국계는 20여명에 불과한데도 사내 자판기에는 한국에서 공수해 온 과자, 음료수, 햇반 등이 가득하다. 특히 '라이엇 PC방'이라는 한글을 선명하게 새긴 사내 PC방이 압권이다. 브랜든 벡과 마크 메릴 공동대표가 남가주대 재학시절 LA 코리아타운에 있는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며 창업의 꿈을 키웠다는 설명처럼 한국 게임문화에 대한 동경을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다.

브랜든 벡 대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게임을 만들기 보다는 게이머가 원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최우선 목표"라며 "e스포츠가 가장 발달한 한국의 게임문화를 직원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동 대표의 '한국사랑'이 직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돼 '꿈의 직장'을 가꾼 라이엇게임즈의 모습에서 '게임 플레이어의 천국'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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