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장애청소년의 IT활용을 장려하고,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개최한 IT 패럴림피아드 '글로벌 IT챌린지' 1일차 대회에서 4개 장애 영역(지체/지적/시각/청각)의 우수 성적자 12명이 선발됐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아태지역 20개국 130여명의 장애청소년들은 문서 작성 및 프로그램 활용 능력 대회인 'e-Tools' 종목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대회장 가운데 설치된 매트에 누워 고감도 마우스를 활용해 대회에 참가하는 지체장애 청소년,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을 활용해 PC 화면을 소리로 들으며 엑셀 문서를 작성하는 전맹 시각장애 청소년 등 많은 중증 장애인들의 참여로 대회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대회 2일 차에는 인터넷 정보검색 대회인 'e-Life', 온라인 게임 대회인 'e-Sports' 대회가 진행되며, 각국 IT전문가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담은 '방콕 정보통신기술(ICT) 합의문'이 공표될 예정이다.

'e-Tool' 챌린지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태국 참가자 왓차퐁 끄롱윳(Watchapong Krongyut·16) 군은 "평소 케이팝을 좋아하는데,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다"며 "IT 기술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실력을 갈고 닦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아태지역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성공적인 첫 걸음"이라며 "향후 정부 및 NGO와 협력해 IT 교육장 설치 등 장기적 관점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