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주포 이대호(31)를 붙잡기 위해 지난해보다 높은 몸값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오릭스 구단 관계자가 10일 이대호의 에이전트에게 계약 연장의 조건으로 계약 기간 2년에 연봉 3억5000만엔을 제안했다고 11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연봉 1억엔이 인상된 금액으로, 총액은 7억엔(약 76억원)이 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특급 선수가 받는 액수다.

2011년 말 이대호는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 해마다 인센티브 3000만엔 등 총 7억6000만엔에 2년 계약한 바 있다.

오릭스 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대호와 마음이 서로 통했다"며 재계약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대호는 미국 진출과 오릭스 잔류, 일본 내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