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고받는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미환급금과 부정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모바일 상품권 매출 현황 및 부정사용 현황'을 제시하며 200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5년간 통신사의 모바일 상품권 총 매출액이 298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 총 매출액은 2009년 160억원, 2010년 345억원, 2011년 606억원, 2012년 1062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사용기간과 환불기간이 지났음에도 환불 받지 않은 미환급금 잔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미환급금은 총 212억6700만원으로 2009년 17억4700만원, 2010년 33억9000만원, 2011년 45억1000만원, 2012년 64억7000만원, 2013년 7월 말까지 5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상품권 부정사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와 올해 KTmhows의 모바일 상품권 부정사용은 모두 3563건으로 피해금액은 총 1억5345만원이다. 지난해 463건에서 올해 7월 말까지 3100건으로 1년새 크게 급증했다.
부정사용 주요 내용으로는 '부정 적립 포인트로 상품권을 부정 사용'하거나 '구매처 아이디어 도용', '스미싱' 등으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의 부정사용이 급증하고 있는데 KTmhows를 제외한 SK플래닛과 LG유플러스는 관련 자료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어, 향후 모바일 상품권 부정사용에 대한 피해 사례 분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의원은 "모바일 상품권에 대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환급금 환불 규정과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