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포스텍 산학협력단과 질병진단 분야 협력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5일 포스텍 산학협력단과 질병 진단분야 중 각광을 받고있는 압타머 기반 진단기술 및 제품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압타머는 특정 물질과 높은 친화도를 갖고 있어 표적분자에 쉽게 결합, 질병진단이나 환경오염물질 검출에 주로 이용되는 차세대 바이오 물질이다. 헬스케어 영역에서 주로 사용하던 항체보다 결합력 및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소 및 기업이 이를 활용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SK텔레콤 변재완 미래기술원장, 포스텍 박종문 산학협력단장, 류성호 압타머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압타머 기반 다중진단 기술' 분야에서 각 기관이 가진 핵심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진단 제품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압타머를 이용한 진단기술 및 제품개발을 위해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운영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는 포스텍이 지난 2011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 압타머사이언스가 공동 참여해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단계인 폐암 조기진단 제품을 비롯해 췌장암 진단 제품 등의 상업화를 위한 공동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MOU로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압타머 기반 다중 진단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포스텍과 협력해 SK텔레콤이 국가 의료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ICT 산업과 연계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