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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서울직원 너도나도 제주 근무 지원 왜?



대다수 기업에서는 지방 발령이 '좌천'으로 통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로또 당첨'에 버금가는 행운으로 여겨진다.

포털 다음의 이야기다. 다음은 서울 한남동 지사에 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들 중 적지 않은 인원이 본사인 제주 영평동 '스페이스닷원'으로 출근하길 원한다. 문제는 이곳의 적정 수용 인원이 350명이라는 점이다.

일반 기업과 달리 다음 직원들이 '탈서울'을 꿈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힐링 열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의 경우 왕복 출·퇴근 시간만 3시간이 걸리는 등 '힐링'은 고사하고 건강마저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주 본사는 사정이 완전히 다르다.

회사 차원에서 본사 이직자에게 매달 정착 비용을 지원해 회사 부근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고 제주의 자랑으로 떠오른 올레길을 이용해 자전거로 통근하는 직원들도 다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 낚시나 등산, 보트타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인 제주' 붐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과 견줄 수 있는 스페이스닷원의 뛰어난 시설도 한 몫하고 있다.

이곳에는 1층 로비에 정원이 있을 뿐 아니라 곳곳에 텃밭을 조성했다. 갤러리, 도서관, 멀티미디어룸, 당구·탁구장 등 '일만 하게 하는' 한남동 오피스와 달리 '일도 하는' 자연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사옥이다.

자녀가 있는 직원이라면 제주는 최적의 터다. 조기유학의 실속적인 대안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수요 흡수, 외화유출 방지, 글로벌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된 공공 프로젝트로 시행 5년 만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초·중·고교 가리지 않고 열린 교육과 현장 학습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교육법을 실시해 전국의 학부모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처럼 제주 본사 이전 신청이 급증하자 다음은 스페이스닷원 옆 부지에 두 번째 사옥인 '스페이스닷투'를 짓고 있다. 내년 5월께 완공될 예정인 이곳에는 직원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 출장이 잦은 직원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등이 더해진다.

다음 관계자는 "제주가 가진 장점이 많아 '지방 발령'이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젊은 직원의 경우 섬 특유의 답답함 등을 호소하며 복귀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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