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오후 2시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에 지상파 방송 채널재배치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 거주 일부 가구(약 25만2000가구)에서 TV 채널 일부 또는 전체가 안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리모컨을 이용해 수신채널을 다시 설정하면 TV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래부는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 지상파 방송 채널재배치에 대비해 채널재설정 필요성·일정·방법을 안내하는 다양한 홍보를 진행해 왔다.
홍보가 잘 미치지 않는 농어촌 지역의 경우 마을이장(1만3939명)과 독거노인 돌보미(3318명), 장애인협회(899명) 등 총 2만2570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설명했으며, 우체국 및 주민센터, 아파트 등에 총 5만2412부의 포스터를 배포·부착했다. 또한 지난해 아날로그방송 종료와 관련, 정부지원을 신청했던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 지상파 방송 직접수신 27만4030가구에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전광판, TV·라디오 공익광고, 신문광고 등을 통해 채널재설정 필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채널재배치일에 앞서 미래부는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 공동주택 1만4916단지의 공시청설비를 전수조사하고, 관리사무소 직원을 대상으로 채널재설정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미래부는 채널재배치 이후 시청자 불편이 없도록 콜센터(124번)를 통해 신속한 민원응대를 하고,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구에 대해서는 전화를 통해 채널재설정 방법을 안내하거나 스스로 조치가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채널재설정을 도울 계획이다.
채널재설정이 필요한 공동주택 834단지에는 채널재배치 당일 공사업체가 현장방문을 통해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다.
박윤현 미래부 디지털전환추진단장은 "이번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 채널재배치 실시로 지난 1997년부터 시작한 지상파 디지털 전환 대단원이 마무리 됐다"면서 "채널재배치 이후에도 민원응대, 취약계층 방문지원 등 시청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0개 지역 지원센터를 1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