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오늘부터 '음식물 낭비 방지 캠페인'을 시작한다.
프랑스의 1인당 음식쓰레기 배출량은 연평균 20㎏으로 그 중 7㎏은 포장지도 뜯지 않은 새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 양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400유로(한화 약 57만7000원) 정도. 프랑스 식품부 장관 기욤 갸로(Guillaume Garot)는 "이번 캠페인은 과소비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하며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음식물을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음식물을 낭비하는 것은 음식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태도이며 만드는 사람의 정성을 무시하는 의미기도 하다. 음식물 낭비가 만연하는 지금이 바로 캠페인을 해야할 때다"라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식을 심어주고 캠페인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식품부 장관은 오늘부터 음식물 낭비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행사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게 된다.
◆음식 기부 환영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2025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 이를 위해 정부는 식품이 완성되어 소비자에게 오는 과정에 있는 생산자,유통업자,기업,식당과 같은 단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밝혔다. 재고 식품을 회수해 여러 협회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 주요 계획. 또한 수도권인 일 드 프랑스(Ile-de-France)의 경우 식량 지원 단체들에게 음식점 요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 남부에 위치한 투르(Tours)의 경우 트럭이 소형 슈퍼마켓을 돌면서 재고물품을 모으게 되며 2014년부터 시민들에게 식품 재배급을 실시 하게 된다. 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오해를 낳았던 '유통기한'이란 용어가 '최적 소비 기간'으로 변하게 된다. '최적 소비 기간'으로 용어 변경시 적혀있는 기간 외에도 식품을 섭취할 수 있어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나탈리 블로쉬 시트봉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