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프랑스에 한파가 찾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기상학자 도미니크 융(Dominik jung)과 조 베스타르디(Joe Bestardi)는 2013,2014년 겨울에 100년만의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뜻하지 않은 따뜻한 가을날씨를 보임에 따라 이러한 예측이 설득력을 잃고있는 상황. 이에 대해 프랑스 기상학회의 기후학자 크리스티앙 비엘(Christian Viel)이 올 겨울 날씨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한파설을 소문으로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우리가 데이터를 분석한 것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기후에 대해 긴 기간을 놓고 믿을만한 예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3개월까지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으로는 정확한 예상이 어렵다. 특히 겨울 날씨는 평년온도보다 높을지 낮을지를 가늠하기 어렵다. 올해의 경우 앞으로 3개월 동안은 평년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베스타르디와 융은 겨울 한파설을 입증하기 위해 11년 주기로 바뀌는 태양에너지의 감소현상을 이용했다. 태양에너지의 감소가 대기에서 나오는 자외선(UV)을 감소시켜 겨울을 더 춥게 만든다는 점을 활용한 것. 이에 대해 원자력위원회(CEA)의 연구원 파스칼 이우(Pascal Yiou)는 "현재 태양의 활동은 최저상태다. 하지만 지난 2006,2007년에도 이러한 현상은 있었다. 당시 파리의 겨울은 테라스에서 점심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온화한 날씨였다"라고 설명했다.
◆올 겨울은 어떻게 될까?
크리스티앙 비엘은 "전년도 기온을 토대로 앞으로의 날씨를 예측하는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기상학자 기욤 세셰(Guillaume Sechet)는 최근 날씨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모의 실험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다. 우린 이미 따뜻한 가을을 보내고 있고 올 겨울도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 예상된다. 단지 그뿐이다"라고 밝혔다.
/ 마리안느 캄브라이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