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충으로 만든 요리들. 애벌레를 넣은 팔라펠, 거저리유충과 호두를 곁들인 요리, 호박과 스콜피온으로 만든 비스킷등 종류가 다양하다.
'곤충요리 국제회의'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내년 여름 최초로 개최된다.
평소 곤충으로 만든 요리 및 상품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 최근 곤충은 고단백이며 친환경적인 요리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회의 담당 디렉터 아루나 안토넬라 한다(Aruna Antonella Handa)는 "곤충에는 닭고기보다 많은 단백질이 들어있으며 좁은 공간과 적은 양의 물만으로도 키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온실가스를 방출량도 적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곤충요리를 먹는 사람 수는 20억명에 달한다. 특히 문화적인 이유로 남미,아프리카,아시아에서 즐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루나 안토넬라 한다 디렉터는 "캐나다의 경우 식용 곤충을 공급해 주는 업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과 함께 식용곤충을 공급하는 것을 식품회사 및 레스토랑에 제안하는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경우 곤충이 들어간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현재 몬트리올의 경우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식용 곤충 상업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 맥길 대학의 건축박사 자쿱 드잠바(Jakub Dzamba)는 식용 메뚜기 도입을 주장하며 메뚜기요리를 위해 마을에 식용 메뚜기를 키우는 것도 제안했다. 그는 "작은 공간만 있어도 많은 양의 메뚜기를 키울 수 있다. 다양한 유기물을 먹은 메뚜기는 사람 몸에도 좋으며 냄새도 없어 위생적이기도 하다. 구워서 먹어보면 아몬드같은 맛이 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몬트리올에서 식용곤충을 위한 사육장 설치율은 적은 편. 하지만 앞으로 10년간 사육장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장은 주택가, 레스토랑, 회사에 설치 가능하다.
국제회의가 진행될 동안 시민들은 '미래 음식전'에서 곤충요리를 맛볼 수 있다.
/ 로산느 르우종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