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잘 팔리는 이유는 단지 상품성이 우수하기 때문일까. 주요 브랜드의 진화한 마케팅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이 한국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에 힘입어 한국내 판매량도 증가세를 걷고 있다.
한국닛산은 소형 SUV '쥬크' 출시를 기념해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에 특별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대 상상마당 맞은편에 마련된 쥬크 팝업 스토어는 하루에 3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닛산은 매일 럭키 크레인, 스텝과 다트 배틀 등 게임을 진행해 반얀트리 호텔 숙박권·스파 이용권, 보스 IE2 오디오 헤드폰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지난 19일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팔씨름 대결을 펼치는 '추성훈을 이겨라' 행사를 열었다. 오후 4~6시까지 64명의 일반인 가운데 '톱' 4명을 추렸고 6시부터 추성훈과 최후 대결을 벌였다. 우승자 1인에게는 애플 아이패드 미니, 2~4등에게는 500GB 외장하드를 선물했다.
한국닛산은 또 27일까지 홈페이지 (www.nissan.co.kr)에서 엠넷(Mnet)과 함께하는 '닛산 쥬크 출시 기념, 쥬크 만나고 MAMA 가자' 이벤트를 연다.닛산 후원으로 홍콩에서 개최되는 2013 MAMA를 구경할 수 있는 5명(2박3일·동반 1인)을 선정한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는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생일 잔치를 했다. 탄생 54주년 기념 '낫 노멀' 파티에 미니 오너를 포함해 110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참가자들은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소울 다이브'와 '더블 케이' 등 인기 힙합 그룹의 공연과 디제잉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즐겼다.
또 생일축하 케익과 함께 전시된 붉은색 미니 컨트리맨 차량에 직접 자기만의 독특한 생일축하 문구를 쓰고,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BMW는 미래 고객에게 투자하는 장기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양대 글로벌 기업센터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동 주관하는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FROM IDEA TO STARTUP'을 후원한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 김효준 이사장은 "창업을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한 취지"라며 "전담 멘토를 통해 실제 사업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