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정보기술(IT) 트렌드를 집어볼 수 있는 컨퍼런스들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보안' 트렌드 한눈에=2013년 3월과 6월에 발생했던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보안은 이제 기업·기관의 존폐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보안기업인 안랩은 23일 서울 코엑스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새로운 보안 위협 동향 및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해법을 제시하는 '안랩 ISF 2013(AhnLab Integrated Security Fair, http://www.ahnlabisf.co.kr, 이하 ISF 2013)'를 개최한다. 이번 ISF 2013 행사는 안랩을 비롯해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보안전문 애널리스트, 한국EMC 등 국내외 보안업계 전문가가 대거 참가한다. 또 글로벌 보안기업 전시, 온라인 생중계, 친환경 컨퍼런스 등 진행 면에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현실화되는 새로운 IT 기술=상상이나 컨셉트로만 소개되던 새로운 IT기술이 컨퍼런스를 통해 현실에서 소개되기도 한다. 다음달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IT 분야의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차세대컴퓨팅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소셜 네트워킹, 빅데이터 분석기술, 모바일 컴퓨팅 등 미래기술에 대한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함께 선보이다. 또 수요-공급기업 간의 비즈니스 교류라는 B2B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최근 창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가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 또한 대거 참여해 실제적인 기술 시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미래의 IT 트렌드 미리보기=IT와 뗄 수 없는 '미래'와 관련된 컨퍼런스도 열렸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대한민국에너지대전 '인터배터리 2013'에서는 다양한 '미래형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 행사에는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내로라 하는 소재기업이 참가해, 차세대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배터리는 현재 콘셉트 혹은, 갓 선보이기 시작한 휘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팅 등에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휘어지는 형태의 배터리는 물론, 제품 내 빈 공간을 이용한 계단식 배터리나 줄처럼 감을 수 있는 케이블 배터리,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를 전해질로 이용한 전고체 배터리까지 선보여 미래 IT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