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에게 물려 코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11세 중국 소녀 라마오. '쥐코 소녀' 라마오가 최근 마지막 코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광서장족자치구에 살고 있는 라마오가 3차 코재생 수술을 받기 위해 난징시 소아보건원 의료미용과를 찾았다고 17일 메트로 홍콩이 전했다.
담임교사와 동행한 라마오는 예전과 달리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의료진에게 인사를 건냈다. "의사 선생님, 저 또 왔어요. 제 코 좀 보세요. 코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담임교사는 "수술 후 라마오는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서 "학교에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자신감도 넘친다"고 말했다.
라마오의 코는 이미 두차례의 수술을 통해 형태가 대부분 복원된 상태다. 3차 수술은 코의 윤곽을 매끄럽게 다듬고 흉터를 치료하는 과정이다. 이번 수술을 마치면 코를 다치기 전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 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앞서 라마오는 2011년 10월 조직 확장기를 이마에 삽입하는 1차 코재생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피부조직을 코 전체로 이식해 재생하는 2차 수술이 진행, 라마오의 잘려나간 코부분이 복원됐다.
라마오는 1살 때 쥐에게 물려 코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이 때부터 라마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졌다. 동네 사람들은 그의 코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고, 친구들은 '괴물코'라고 놀려댔다. 지난 10년간 라마오의 가장 큰 소원은 제대로 된 코를 갖는 것이었다.
라마오의 안타까운 사연은 2011년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는 라마오를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난징시 소아보건원은 라마오가코의 형태를 완전히 되찾을 수 있을때까지 무료로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난징시 소아보건원 의료미용과는 성형 및 기관 재생 분야에서 중국 내 최고 실력을 자랑한다.
병원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구하는 것은 공립병원이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해 무료로 라마오를 치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