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동반성장 경영 강화에 보다 주력하기로 했다.

SK종합화학은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청이 일산 킨텍스에서 공동 주최한 '2013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과공유 부분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SK C&C 등 역시 이날 기념식에서 동반성장위원장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에서도 국내 그룹 단위로는 가장 많은 3개 계열사(SK텔레콤, SK C&C, SK종합화학)가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받은 바 있다.

SK그룹 측은 이 같은 평가에 대해 "2005년 최태원 회장 등 전 계열사 CEO들이 행복동반자 경영은 선언한 후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동반성장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신제품·신기술 공동개발, 특허 출원, 생산성 향상 등 협력업체와의 선도적인 성과공유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연구시설이나 시험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 44억원을 투자해 종합기술원에 'T 오픈랩'을 설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 C&C는 대표이사가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동반성장 현장경영'을 분기별로 시행하는 한편, 건강검진, 상조서비스 등 임직원 대상 복리후생제도를 협력업체 임직원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동반성장 정책을 펴기 위해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동반성장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대기업·협력사 합동 채용박람회'에는 SK텔레콤, SK C&C, SK종합화학, SK건설,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 17개사가 참여해 1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김재열 SK동반성장위원장은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사의 본원적 경쟁력 향상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를 통해 동반성장을 기업경영의 일환으로 정착시키고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