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에어'와 전작 '아이패드 미니' 대비 더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와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 '맥북 프로' 등 전략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폰5S와 마찬가지로 64비트 A7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는 두께 7.5mm, 무게 1파운드(약 454g)로, 기존 아이패드 4세대 제품(두께 9.4mm, 무게 652g) 대비 더 얇고 가볍게 만들었다. 테두리(베젤) 너비도 기존 제품보다 43% 좁아져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작아지도록 했다.

애플의 A7 프로세서는 이날 함께 공개한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에도 적용됐다. 또한 '레티나(망막)' 화면을 장착해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화면 크기는 7.9인치로 기존 '아이패드 미니'와 같지만 해상도를 2048x1536 화소로 두배 높였다. 이에 따라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아졌다.

제품 가격은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이하 16GB, 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가 399달러(약 42만원), 아이패드 에어가 499달러(약 53만원)다. 애플은 또 전작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99달러(약 32만원)로 낮췄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이들 제품 외에도 노트북인 맥북프로 신제품과 데스크톱인 맥프로 신제품을 내놨다.

맥북 프로 신제품은 무게 3.46파운드, 두께 0.71인치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또한 9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4세대 코어, 속도가 90% 빨라진 그래픽 시스템을 제공한다. 가격은 1299달러(약 137만원)로 책정됐다.

아울러 애플은 맥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OS)인 OSX '매버릭스'도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사무 프로그램인 '아이워크'를 무료로 공개했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와 차세대 아이패드 미니를 다음달 1일 1차 출시한다.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