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3일 최수현 금감원 원장이 중견기업의 금융애로와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중견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진입한 기간이 5년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주로 참석했다.

중견기업인들은 중소기업에서 지원받았던 정책 지원에 일시에 축소되면서 신규설비 투자 등을 위한 자금계획을 세우고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대기업의 계열사인 경우, 관계회사의 매출 규모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정책자금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어 정책자금 지원 요건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금감원은 "제도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건의할 것"이라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의 선순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금융환경 개선에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