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ICT R&D에 5년간 8조5천억투입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8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타분야의 산업과 ICT의 융합을 촉진하고, 12조9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7조7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23일 열린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ICT R&D 중장기 전략'을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향후 5년내 기술 상용화율을 현재 18%에서 35%로, ICT R&D 투자 생산성을 현재 3.42%에서 7%로 높인다는 목표다. 또 현재 6위인 국제 표준특허 보유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정보보호 등 5개 분야에서 10대 핵심기술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10대 핵심기술 분야는 ▲홀로그램·개방 참여형 콘텐츠 ▲지능형소프트웨어·사물인터넷·빅데이터 ▲5G 이동통신·스마트 네트워크 ▲감성형 단말·지능형 ICT모듈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등이다.

미래부는 R&D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누구나 ICT 제품·서비스를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ICT DIY 플랫폼' 보급을 촉진하고, ICT 공공 표준화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내년 2월 총리실에 설치되는 정보통신전략위원회 산하에 '정보통신융합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ICT R&D 전 주기에 걸쳐 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원을 재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