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호황으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22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기업 지배구조 평가기관인 GMI의 '2012년 CEO 보수 조사'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톱 10' CEO가 지난해 최소 1억 달러(약 1060억원) 이상을 벌었다고 전했다.

소득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저커버그는 22억7800만달러를 챙겼다. 이어 미국 최대 천연가스관업체인 킨더모건의 리처드 킨더(11억1600만달러)가 11억17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시리우스XM라디오의 멜 카마진(2억5500만달러), 4위는 리버티 미디어의 그레고리 마페이(2억5400만달러)가 차지했다. 애플의 티머시 쿡 CEO는 1억4300만달러로 5위였다.

GMI에 따르면 상위 10위권에 있는 CEO의 보수가 1억 달러를 넘고, 10억 달러 이상을 받은 CEO가 2명 이상 나온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GMI의 보고서는 북미지역 2259개 기업 CEO의 최근 2년 간 급여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기본급에 성과급과 스톡옵션 등이 포함돼 있다.

USA투데이는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CEO들의 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