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re vous' 캠페인의 QR코드 모습.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코드를 읽으면 책읽기가 가능하다.
캐나다 몬트리올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도록 버스와 정류장에 QR코드를 제공한다.
'Lire vous'라고 불리는 이번 캠페인은 125개의 공영버스와 50개의 버스정류장을 대상으로 전자책 QR코드를 보급한다. 내년 1월 20일까지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 스마트폰을 이용해 코드를 찍으면 퀘벡주 작가들의 책 첫 장을 무료로 읽을 수 있다. 읽을 수 있는 책은 총 41권이며 책 분야로는 청소년,수사물,역사소설,오락물,요리와 여행,연애소설 등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첫 장을 읽고 만족한다면 몬트리올 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전자책, 종이책 대여가 가능하다.'ruedeslibraires.com'에 들어가면 구매도 가능하다.
몬트리올 교통 조합(STM)의 이사회 회장 미셸 라브레크(Michel Labrecque)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중교통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캠페인을 통해 버스에서의 이동시간을 독서로 보낼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캠페인에 투입되는 버스가 1700대 중 125대에 그치므로 관심있는 시민들은 눈을 크게 뜨고 버스에 붙은 QR코드를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QR코드를 인식해주는 'ScanLife'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필수다. 이번 캠페인에 책을 내놓은 작가 브노아 멜랑송(Benoit Melancon)은 "취향에 따라 선정된 책들을 골라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책 출판에 대해 독자에게 보다 편한 방식으로 독서하는 즐거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엘렌 아이요트(Elaine Ayotte) 몬트리올시 집행위원회 문화 담당자는 태블릿을 사용하는 시민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서비스가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 로잔느 레우종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