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어린 소년 3 명이 불에 타고 있는 외양간에 용감하게 뛰어 들어 더 큰 화재를 막고 안에 있던 양 50여 마리를 구해내 영웅이 됐다.
그 중 한 명인 악셀 발린(Axel Wallin)은 "우리 모두 단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어린 소년의 나이는 이제 겨우 11살이다.
외양간 화재는 지난 월요일 스웨덴 아르보가(Arboga) 외각의 한 농장에서 일어났다. 옆 동네에 사는 다비드(David)는 그의 아버지와 그 옆을 지나가던 길에 외양간에서 번지는 불꽃을 목격했다. 근처 공터에서 놀고 있던 악셀과 그의 동생 헤르만(Herman)도 깜작 놀라서 외양간으로 달려갔다.
그들의 양 구출 작전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11살의 다비드는 양들이 갇혀있는 외양간의 문이 열리지 않자 직접 트랙터를 몰고 문을 향해 곧바로 돌진했다. 문을 부순 뒤 동갑인 악셀은 외양간으로 뛰어들어 양들을 밖으로 몰아냈고 헤르만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날랐다. 연기를 너무 많이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내 다시 건강을 되찾은 악셀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안에는 연기가 자욱했다. 하지만 우리는 양들을 모두 밖으로 내몰았고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는 어느 정도 잠잠해졌다"고 전했다.
어린 영웅들이 아니었으면 안에 있던 50여 마리의 양과 외양간은 전소됐을 것이다. 화재가 일어난 외양간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 곡물 건조기가 있어서 불길이 여기에 닿는 순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우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두려움을 무릅쓰고 불타는 외양간으로 몸을 던졌다.
외양간 주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 받았다. 모든 게 다 타버리기 직전 겨우 몇 초를 다투는 일이었다. 성인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건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지만, 그들은 어린 아이들이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 앙옐리까 룬드베리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