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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 트럼펫'으로 환상적인 연주 '쓰레기 오케스트라'





쓰레기통 구석을 전전하던 폐품을 악기로 재탄생시켜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선보이는 멕시코의 '쓰레기 오케스트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환경축제 '쓰레기 제로 페스티벌'을 앞두고 이들이 콜롬비아를 찾아 화제다.

PVC관, 빈 병, 나일론 조각, 나무 막대기, 냄비, 깡통….

쓰레기 오케스트라가 가져온 악기들은 그야말로 '순도 100% '쓰레기로 제작됐다. 단원들은 폐품을 스카치 테이프로 꼼꼼하게 엮어서 멋진 악기로 만들었다. 이렇듯 손수 제작한 악기가 30개가 넘는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쓰레기나 폐품이 단원들의 손을 거치면 '마술 피리'로 변신하는 것.

악기 이름도 개성만점이다. 단원들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안전모 위에 호스를 연결한 낡은 트럼펫을 '머리트럼펫(trompecabeza)', PVC관을 몸통 삼아 줄을 대어 만든 바이올린을 'P바이올린(pviolinche)'이라고 부른다. 싱크대 하수구 튜브로 만든 피리와 테니스 라켓으로 만든 미니 기타도 인상적이다.

악기는 지저분하고 보잘 것 없지만 음악을 향한 이들의 열정은 대단하다.

오케스트라 단원 디아나 핀손은 "단지 '쓰레기로 악기를 만드는 신기한 사람들'이란 평가를 넘어 '훌륭한 음악을 연주하는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우리가 콜롬비아에 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리의 음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고타시 어린이들과 함께 악기를 만드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핀손은 "창의력을 발휘해 직접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경험이 가족과의 불화, 약물 중독, 교육 부재 등 중남미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중남미 국가의 어린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카스 텐호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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