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사 홈페이지에서 처리되는 15개 업무에 대해선 주민등록번호 대신 생년월일 등을 입력해도 되도록 제도가 바뀐다.

금융감독원은 전국은행연합회 등 10개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사 홈페이지 개선 작업을 한 결과 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업무에 대해 주민번호 대신 생년월일이나 아이피 등을 입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15개 업무는 쇼핑, 여행 등을 위한 인터넷 회원 가입, 이벤트 신청 또는 당첨자 확인을 위한 본인 확인, 금융사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 지원 신청, 금융사 내부 직원을 위한 인터넷회원 가입, 인터넷 홈페이지 회원 탈퇴 신청 시 본인 확인, 모의투자자 등 비금융거래 고객의 인터넷 회원 가입, 보험모집인 신청, 신용카드 사용 등록, 신용카드 비밀번호 변경 등록, 카드론 이용 거절 등록 등이다.

인터넷뱅킹 등 주민번호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불필요하게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도록 이같은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