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판도변화되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격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접히는(플렉서블)'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한 데 이어, 일본 전자업계도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V에 이어 스마트폰에 적용된 '접히는' 디스플레이는 현재 국내 업체가 앞서가는 형국이지만, 일본도 산학연 합동으로 활발한 연구개발에 나서며 다시한번 과거 '전자왕국'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오목하게 휘어진 5.7인치 대화면의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적색·녹색·파란색의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픽셀 하나하나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최고 해상도인 풀HD 화질을 제공하고, 디스플레이의 좌우 곡률 반경이 400mm 가량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해 한손에 잡히는 그립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라운드는 LTE-A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며,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2.3기가헤르츠 쿼드코어다. 풀HD 디스플레이에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이다. 후면에는 13메가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5.7인치(144.3mm) 대화면 좌우가 오목하게 휘어져 색다른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중 스마트폰을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이나 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지만, '접히는' 스마트폰의 상용화로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쥘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은 그간 손에 쥐었을 경우 불편함이 없도록 4인치 미만의 소형 스마트폰을 고집하는 등 눈으로 보는 휴대기기보다 손으로 쥐고 듣는 기기에 초첨을 맞췄다. 반면 삼성전자는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소비자의 눈이 편할 수 있도록 보는 스마트폰 컨셉을 채택했다기 때문이다.
LG전자도 28일 다음달 출시예정인 '접히는' 스마트폰 'G플렉스'를 공개했다. 'G플렉스'는 6인치 디스플레이 화질이 수치상 HD(1280×720)로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혔다.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 등 3개의 서브픽셀을 넣은 '리얼 RGB' 방식이다.
크기는 160.5×81.6×7.9mm, 무게는 177g이다. LTE-A 통신망을 지원하는 퀄컴의 2.2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4.2.2 운영체제(OS) 기반이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화소, 전면 210만화소, 램은 2GB DDR3, 색상은 타이탄 실버 한 종이다.
이에 대응해 일본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 평판 디스플레이 포럼 및 전시회 'FPD(Flat Panel Display) 인터내셔널 2013'에서 소니ㆍ도시바ㆍ히타치의 중소형 액정 패널 사업 통합사인 재팬디스플레이는 5.2인치 풀HD급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일보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은 벤더블(Bendable) 배터리를 탑재한 3.4인치 플레서블 디스플레이와 5.3인치 사이드롤(Side-R0ll)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