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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IT도 인문학이다]백혈병 치료에 IT가 미치는 영향



일상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우리가 종종 이용하는 국제 배송에도 첨단 IT기술이 포진하고 있다.

몇 년 전 A씨는 골수 이식용 혈액을 채취한 뒤 미국에 있는 오빠에게 보냈다. 오빠의 백혈병 치료를 위한 것이었는데 관건은 24시간 안에 혈액을 최상의 상태로 환자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A씨가 미국으로 가서 체혈을 하거나, 오빠가 한국에 들어와 수술을 받는 것이지만 분·초를 다루는 환자 입장에서는 비행기 특송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혈액은 제 시간에 미국 혈액센터에 배송됐고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비결은 국제운송서비스 업체 TNT의 '클리니컬 익스프레스' 덕이었다.

이 서비스는 시간과 온도에 민감한 임상의약품 진단용 표본이나 바이오 의약품의 안전하고 정확한 운송을 책임진다. 이러한 물건들은 대개 섭씨 1도의 온도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뿐 아니라 운송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도 커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다.

데이터 로거(Data Logger:온도 모니터링 장치) 부착은 필수다. 운송 중의 온도 변화를 기록해 요청한 온도 상태를 유지하고 변질을 막는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온도 추적·통제가 가능한 냉장·항온 장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최근 신생아 출산 시 필수가 된 제대혈 보관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활용된다. 제대혈은 채취 후 상온(4~25℃)에서 보관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므로 혹서기나 혹한기에 상온의 온도를 맞추는 게 핵심이다.

이 외에도 국제 특송 기업들은 ▲화상 환자를 위한 피부 조직 ▲신종플루 임상시험을 위한 혈액 샘플 등을 운송, 환자의 치료와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실 IT기술과 의학은 나란히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PET C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등의 영상의학 관련 장비들이 대표적이다.

PET CT의 경우 전신을 촬영할 수 있으며 2mm 크기의 암까지 발견이 가능해 인간 수명 연장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속도뿐 아니라 배송 물건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IT 기술은 조만간 우주여행 시 사용될 음식 운반에도 관여할 지 모를 일이다. /경제산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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