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심장이 뛴다'…삼성 신경영 20주년 기념행사

삼성그룹이 '제2의 도약'을 한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간의 궤적을 되짚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은 2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변화의 심장이 뛴다'는 주제하에 이건희 회장 주재로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와 다짐, 이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87년 말 취임한 이 회장은 5년 만인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아놓고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신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은 이후 1993년 29조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80조원으로 13배 늘고, 수출은 107억달러에서 1572억달러로 15배 증가하는 등 큰 성장을 일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