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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녹색당 시장 후보 '집시 거주지' 제공



프랑스 파리시장 후보가 사회당 정부의 집시 추방 정책으로 갈 곳을 잃은 집시들을 위해 임시 거주처를 마련했다. 이번에 마련된 거주처로 집시들은 묵을 곳을 찾기 위해 파리의 외곽도로를 건널 필요가 없게 됐다.

이와 함께 파리시는 비밀리에 건축된 거주촌을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언론에 발표된 이러한 조치는 녹색당 시장후보 크리스토프 나즈도브스키(Christophe Najdovski)의 주도로 이뤄졌다. 10~15㎡의 가건물 여섯개를 수리한 임시 거주처는 파리 18구의 샤펠 문(Porte de la Chapelle) 근처에 위치해 있다.

◆기존의 집시 이미지 탈피

파리 18구의 녹색당 당원 아나 베리시모(Ana Verissimo)는 "대략 15가구가 이곳 임시 거주처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4개월의 집행유예와 추방명령을 받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집시 거주공간은 일반적 집시 이미지와 크게 다른 느낌이다. 집안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거주촌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으며 아이들은 학교수업을 받게 된다. 부모들은 일터에서 일을 한다. 거주촌에 살고있는 한 집시는 "고철을 주워서 자르는 일을 한다"고 말하며 의사표현에 신중하고 말을 아끼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18구의 환경보호론자 대표 파스칼 줄리앙(Pascal Julien)은 "집시 거주촌의 집시와 근처 주민의 관계가 예민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시장 후보 크리스토프 나즈도브스키(Christophe Najdovski)는 "이 집시거주처는 집시도 일을 하며 사회에 통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파리시는 이러한 임시거주처를 넘어 집시들이 관습법에 따라 파리에 마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파리 의회는 추방정책을 저지하는 권고안을 제출했다.

/ 줄리앙 마리발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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