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에서 식료품점들이 가격전쟁에 휘말렸다.
퀘벡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은 식료품점들의 가격경쟁을 눈치챈지 오래다. 퀘벡의 대표적 대형마트인 Maxi&Cie,Super C 등은 가격 할인과 관련, 공격적 광고들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2011년부터 월마트(Walmart)가 시작한 가격 할인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은 BMO캐피털마켓츠(BMO Marches des capitaux)가 퀘벡주의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7,8,9월의 70여개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가는 "Maxi&Cie의 식료품 가격은 2012년 12월,2013년 6월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평균 3% 낮으며 월마트의 가격은 Maxi&Cie의 현 가격보다 평균 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uper C'의 경우 가격이 인하됐지만 아직까지는 Maxi&Cie,월마트보다 높은 가격을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의 식료품 인플레이션 자료를 보면 지난 7,8월의 퀘벡주 식료품 가격은 각각 0.7%, 0.2% 감소했으며 이러한 현상 역시 마트 가격 할인 전략에 도움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봄 식료품 가격이 1~2% 증가한 것과 크게 대비되는 현상이다.
다양한 식료품 가격 관련 연구도 가격 경쟁 현상을 뒷받침 하는 상황. 또한 월마트를 제외한 대형마트의 경우 월마트 가격보다 평균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월마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다른곳보다 13~16% 저렴한 것과 차이나는 수치다.
한편 이번 경쟁적 가격 할인으로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적은 마트의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도미니크 보샹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