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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를 지켜라! '비밀 철자법 결사대' 등장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 '올바른 러시아어 사용'을 주장하는 '비밀 철자법 결사대'가 등장해 화제다.

일명 '비밀 철자법 결사대'로 불리는 이들은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잘못된 러시아어 표기법이나 광고 포스터, 상점 간판 등의 오자를 찾아내 수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집단이다.

한 비밀 철자법 결사대원은 "모스크바 유명 관광명소의 군인 기념비에 새겨진 글귀에서 오자와 띄어쓰기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며 "이 기념비의 글귀를 교체하는데 15만 루블(약 500만원)이 들지만 모스크바시는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의 무관심한 처사가 부끄럽다"며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외래어와 잘못 사용되는 글자를 바로 잡지 않으면 러시아어의 뿌리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밀 철자법 결사대는 러시아 청년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스크바를 넘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의 대도시에서도 비밀 결사대가 조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야 부야노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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