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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아프니까 중년이다?···직장인 74% "꿈 포기한지 오래다"



벤처기업 과장인 정재영(37) 씨는 잦은 야근과 적은 연봉을 견디지 못해 4번이나 이직을 선택했다. 하지만 더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격해지는 경쟁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손에 꼽을 정도다. 정 씨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퇴근 시간을 훌쩍 넘기는 날이 많다"며 "미래를 꿈꾸는 것이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 씨처럼 바쁜 업무에 치여 자신의 꿈까지 포기한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86명을 대상으로 '위기의 중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가족 때문에 꿈을 포기했다는 대답이 무려 74.1%에 달했다.

꿈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78.3%)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낮은 성공률'(11.2%), '가족의 만류'(9.4%) 등을 거론한 직장인도 많았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꿈을 향해 도전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대답이 무려 91.5%나 됐다.

현재 급여에 대해 만족하지 직장인도 53.1%에 달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대답은 18.1%에 불과했다.

실제로 급여 때문에 이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이 65.8%로 나타났다. 연봉이 이직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라는 설명이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은 나이에 따라 달랐다.

30~45세의 설문 대상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다'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46~50세는 '음악·산책 등 혼자 풀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나이가 들수록 정년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46~50세는 '얼마 남지 않은 직장 생활 기간'(2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 속하는 30~40세는 '지나치게 많은 업무와 야근'을 1위로 꼽았고, 41~45세는 '상사, 동료, 후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어렵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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