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전체의 절반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거점국립대 교원 박사학위 취득 국가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 1902명 중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는 959명(50.2%)이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는 657명(34.5%)이었다. 독일(63명), 영국(50명), 일본(43명), 프랑스(36명) 박사 학위자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 국립대학 교원 8328명 중 미국 박사학위 소지자는 1647명으로 전체의 19.8%로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가 다수였다.

안 의원은 "특정 국가 박사가 편중되면 대학이 그 나라의 학문이나 문화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며 "서울대는 미국 박사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국내 박사 채용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