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홀딩스가 보유한 한진해운 주식을 담보로 한진해운에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업황이 장기 침체에 빠지며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정상화를 위해 향후에도 필요 시 주채권 은행과 협의해 추가 지원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역시 이번 대한항공의 자금지원으로 일시적인 유동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향후 해운업황 회복을 토대로 자구책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