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포코팡'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사실상 첫 국민 모바일게임으로 통하는 '애니팡'의 전성기를 재현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퍼즐게임 '포코팡 for Kakao'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무료앱 순위 1위를 탄탄하게 수성하며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4일의 200만 다운로드에 이어 5일만에 경신한 것으로 엄청난 속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매개로 한 '라인 포코팡'의 경우 출시 147일만인 지난 17일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2000만 건을 돌파했다.
플레이 체험기를 보면 4050 세대의 비중도 커 또 다른 국민게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 국민의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는 '포코팡'의 매력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장년층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 장르라는 점이다. 물론 퍼즐 장르는 너무 흔하지만 포코팡은 여기에 6방향 한붓그리기 방식을 도입해 새로움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한붓으로 그릴 수 있는 퍼즐의 양이 많거나 길수록 상단에 있는 동물을 강력하게 공격할 수 있어 기존 퍼즐게임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몬스터 공략'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라인이나 카카오톡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면 더 강력한 힘과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요소도 갖췄다.
게임에 등장한 동물 캐릭터가 동화책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이라는 점도 인기 요소다. 이 게임을 만든 트리노드 김준수 대표의 아내가 삽화 작업을 맡았다.
포코팡은 '글로벌 시민 게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지원 중인 일본어, 영어뿐 아니라 태국어와 중국어 번체자를 추가 지원해 이용자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NHN엔터는 국내 이용자 300만 돌파를 기념해 11일까지 특정 점수를 달성하면 게임내 아이템 구매수단인 체리, 다이아몬드와 함께 아이패드 미니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