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3일 2013년 국정감사를 상임위별로 모니터링해 적극적인 활동으로 국정운영의 감시자 역할을 한 의원 34명을 우수 의원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상임위별로는 법사위 서영교(민)·전해철(민), 정무위 강기정(민)·김기식(민)·민병두(민), 기획재정위 박원석(정의당)·이용섭(민), 외통위 박병석(민)·심재권(민), 국방위 김광진(민)·안규백(민)·진성준(민), 안행위 박남춘(민)·이찬열(민)·진선미(민), 교문위 유기홍(민)·윤관석(민)·정진후(정), 미래위 유승희(민)·최민희(민)·최재천(민), 농해수위 김우남(민)·김춘진(민)·이운룡(새), 산자위 박완주(민)·오영식(민)·정수성(새), 보건복지위 김용익(민)·김현숙(새)·최동익(민), 환노위 심상정(정)·장하나(민), 국토위 문병호(민)·박수현(민) 의원을 선정했다.

김기식 의원은 동양그룹 사태를 둘러싼 다양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해 순환출자·금산분리 등 정책 문제, 금융당국의 안일한 대처, 청와대 4자 회동 등 정치적 문제 등을 정확하게 지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광진 의원은 군 사이버사령부가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정황을 최초로 문제 제기하고 현역장성의 정치편향서적 출간이나 납품비리, 장교선발과정의 문제점 등 다양한 이슈를 발굴한 점이 두드러졌다.

이운룡 의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수산물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점에 수산물 이력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중요성을 환기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다만 경실련은 올해 국감에 대해 "여야가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공방에 파묻혀 행정부 견제와 민생 현안이 외면당했다"며 "심도 있는 질의가 부족하고 정책 대안 제시도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