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 중 SUV 부문에서는 '코란도C', MPV 부문에서는 '카렌스'가 브랜드가치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의 10월 BSTI(Brand Stock Top Index)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대표 브랜드인 코란도C는 BSTI 796.22점을 얻어 738.44점에 그친 한국GM의 올란도를 누르고 SUV 부문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코란도C는 2011년 11월에 등장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인 지난해 1월부터 SUV 부문 1위에 오른 후 줄곧 정상을 고수하고 있어 SUV 차량의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브랜드인 스포티지(725.92점)와 투싼(647.55점)은 상위권과 많은 격차를 보이며 각각 3, 4위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종 세부 부문에서 현대기아차 브랜드가 1위를 뺏긴 부문은 SUV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세부 부문별 10월 BSTI 순위를 살펴보면 현대기아차는 대형차(그랜저), 중형차(쏘나타), 준중형차(아반떼), 소형차(모닝) 등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SUV 부문에서만 코란도C에 정상을 내주면서 전 부문 석권에는 실패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이와 관련 "쌍용차는 SUV에 특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렉스턴에 이어 코란도C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이 부문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향후 여가 시간 확대 및 생활 패턴 변경 등으로 인해 SUV와 MPV 부문 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MPV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 브랜드인 카렌스(631.5점)와 카니발(540.56점)이 각각 1,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각 부문별 대표 브랜드 800여 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BSTI 만점은 10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