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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뒷조사 해드립니다"...탈선 걱정 홍콩부모 사립탐정 고용





최근 홍콩에서 흥신소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립탐정을 고용해 자녀들의 비행을 감시하려는 부모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메트로 홍콩에 따르면 홍즈국제탐정회사는 지난 7~8월 여름방학 기간에만 100여 건의 의뢰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흥신소를 통해 비행을 적발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립탐정을 통한 자녀들의 '뒷조사'는 새로운 '자녀보호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홍즈국제탐정회사의 원셴난(文顯楠) 조사관은 "지난해 약 300건의 자녀감시 의뢰를 요청받았다"면서 "특히 지난 3개월간 맡은 안건들은 청소년 일탈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의뢰인의 80%가 자녀의 마약 복용 및 원조 교제 사실을 의심했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의뢰 내용의 90%가 결국 사실로 밝혀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도 청소년 탈선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셴난 조사관은 얼마전 의뢰받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경우를 예로 들며 '스마트 탈선'에 대해 설명했다. "용돈을 주지 않는데도 아이가 값비싼 명품옷을 구입하고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자 부모가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난 20대 남성과 원조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청소년 원조교제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 탐정기관에 자녀감시를 의뢰한 홍콩 가정은 모두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하고, 자녀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은 양육을 대부분 가사도우미가 전담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가족의 온정을 느끼지 못한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생계를 꾸리기에 급급한 부모가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청소년 비행문제가 심각하지만 흥신소를 통한 자녀 보호가 능사는 아니다"며 "부모가 자녀를 감시하기 전에 가정에서 좀 더 따뜻하게 보살피고 챙겨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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