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KAIST 캠퍼스에서 열린 '제3회 지식재산대상' 시상식에서 이상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과 SK하이닉스 특허그룹을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은 민경현 SK하이닉스 상무(앞줄 왼쪽 세번째)와 이상희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제3회 지식재산대상'에 이상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장과 SK하이닉스 특허그룹을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
KAIST는 지난 2일 서울 도곡동 KAIST 캠퍼스에서 '제3회 지식재산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식재산 기반' 부문에 이상희 회장, '지식재산 보호' 부문에 SK하이닉스 특허그룹을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지식재산 대상'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인 특허·저작권·브랜드 등 지식재산의 기반조성과 그 창출·활용·소송을 통한 보호 활동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식재산 기반'부문 수상자인 이상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전 세계 20여 개국 지식재산권 민간단체 대표들 모임인 '글로벌 IP 서밋'의 서울유치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서울 선언'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에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지식재산전문가들의 네트워킹 조직인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창립에 기여하고 초대 회장에 선출되는 등 우리나라 지식재산 경쟁력 제고 및 위상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식재산 보호'부문 수상기관인 SK하이닉스 특허그룹은 특허 괴물인 '램버스(Rambus)'사와 2000년부터 13년간의 소송에서 승소, 해외 특허괴물로부터 고통을 당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신선한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한 삼성전자와 포괄적인 '특허상호실시허락(cross license)'계약을 체결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특허 분쟁으로 인한 경영상의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고 연구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상희 회장은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특강을 통해 "지식사회의 특징은 사람과 지식재산 간의 네트워크 협동·지식재산형 창업·지방 분산화가 핵심"이라며 "노키아가 몰락한 후 핀란드가 지식재산을 활용한 전문기업의 창업과 지방 분산화를 추구한 것처럼 우리도 이제 지역과 시대적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지식형 창조마을 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