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개시 3돌을 맞은 소셜커머스 위메프(대표 박은상)의 최근 행보가 관련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4일 자사의 순방문자 수(UV)가 경쟁사인 쿠팡과 티몬을 모두 제치고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 순위 분석기관인 닐슨코리안클릭의 10월 넷째 주(10월 21~27일) 자료를 토대로 순방문자 수가 351만6632명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18위를 차지, 소셜 업계 최강자였던 쿠팡(349만2095명, 19위)과 티몬(237만1076명, 33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위메프 측은 UV 1위 달성은 이미 10월 초부터 예견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가 10월부터 벌이고 있는 소비자 직접 혜택인 ▲5% 포인트 적립 ▲200% 소셜최저가 보상제 ▲9700원 이상 배송 상품에 대해 무료 배송과 이승기, 이서진을 내세운 공중파 TV 광고를 내세워 쿠팡과의 트래픽 격차를 조금씩 줄여왔던 것이다.
그동안 위메프는 쿠팡, 티몬에 이어 '만년 3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받았다. 하지만 외국계 업체들이 즐비한 소셜커머스에서 유일한 토종 기업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위메프는 9월 마지막 주 UV는 쿠팡 393만1241명, 위메프 256만7707명으로 136만3534명의 격차가 있었다. 하지만 10월 첫째 주 격차를 28만1141명으로 크게 줄였다. 이후 둘째 주와 셋째 주 50만 명대의 격차를 유지하다 10월 넷째 주에는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위메프는 2010년 10월 오픈 월에 39억원이던 거래액이 2013년 7월 기준 857억원으로 21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5% 포인트 적립제, 소셜커머스 최저가 보상제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그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 2012년 35~40% 선이던 것을 올해 상반기 45~50%까지 끌어올렸다.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50~6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위메프 측은 PC에 있던 기본 기능들이 모바일로 온전히 구현되는 것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좋고 믿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싸게 판매한다는 쇼핑의 기본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는 2010년 10월 오픈 당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약 60% 할인된 1만4900원에 10만 장 판매해 하루 만에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치 있는 상품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개하는 '슈퍼딜'이라는 개념을 소셜커머스 업계에 확립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의 최종 목표는 소셜커머스 1위가 아닌, 30년 이상을 지속할 수 있는 유통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다"며 "800명 임직원 모두 위메프가 '국민 유통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믿음은 위메프가 2010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됐다"고 소개했다.
'고객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린다'는 것이 자사의 사명이라고 밝힌 위메프는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기 위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더욱더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위메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비자 관점이다. 트래픽이나 매출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2010년 10월 업계 1위로 시작했던 위메프가 3년 만에 다시 트래픽 선두에 나서게 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또 "이는 '선내실 후확장'의 전략이 맞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위메프는 한국의 차세대 유통 채널의 대표라는 장기 목표를 갖고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준다는 위메프의 사명을 끝까지 실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