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첫 출시 이후 누적판매 1000만개 돌파
해태제과(대표 신정훈)에서 일본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와의 합작회사인 글리코-해태와 함께 출시한 오리지널 초코 스틱과자 '포키'가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포키는 지난 1966년 일본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 30개국에서 연간 5억개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출시와 함께 입 소문을 타며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과업계의 장수 스테디셀러 제품들의 월 평균 판매량이 200만개이고, 통상 히트상품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 원을 기준으로 삼는 가운데 포키의 상승세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6월 포키 출시 이후 첫번째 빼빼로 데이를 맞아 기존 오리지널 제품과 함께 '해피 투게더, 포키 투게더(Happy Together, Pocky Together)'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다양한 선물용 기획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선물용 기획제품은 '스틱데이(빼빼로 데이)에 포키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자'는 주제로 '파티'를 디자인 콘셉트로 형상화시켰다. 오리지널·마일드·극세 등 포키의 다양한 제품들을 기호와 입맛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친구와 연인, 가족과 직장동료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패밀리팩 시리즈를 비롯해 버라이어티팩·포키 30팩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매년 스틱데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길쭉한 롱스틱과 원통모양의 패키지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해태제과는 스틱과자 연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차지하는 11월11일 빼빼로데이 시즌을 맞아 걸스데이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랄하고 깜찍한 이미지의 걸스데이를 통해 포키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젊은 고객층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젊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스킨십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태제과 측은 포키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력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엄선된 카카오 콩을 로스팅하고 포키 고유의 브랜딩 기법을 활용해 초콜릿 본연의 진한 맛과 오븐에서 바로 구워 바삭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 기존의 스틱과자들에 비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 부장은 "포키는 진한 초콜릿과 바삭한 스틱과자의 밸런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스틱데이를 앞두고 기존의 경쟁제품과는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