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생활비가 부족해 식품 지원을 받는 시민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 6일 극빈자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몬트리올 식량은행(Moisson Montreal)은 식품 지원을 요청하는 노동자 수가 매달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몬트리올 식량은행의 대표 다니 미쇼(Dany Michaud)는 "2008년 경기침체 이후 많은 수의 직장인들이 우리 협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캐나다에서 가장 큰 식량은행인 '몬트리올 식량은행'은 몬트리올 지역을 대상으로 215가지에 달하는 자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량은행의 1년 결산표에 따르면 식품 지원을 요청한 시민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직군에 따라 회사원부터 학생까지 다양하다.
미쇼 대표는 "많은 수의 회사원들이 오르지 않는 월급으로 팍팍하게 생활한다. 여윳돈이 없어 생활비까지 부족할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캐나다 지역간 식량은행 이용률도 집계됐다. 식품 지원을 신청한 연령대로는 노인비율이 높았으며 퀘벡주 시민 7%가 식량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셀린느 벨로(Celine Bellot) 몬트리올 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러한 빈곤율 수치는 연금 혜택의 취약함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연금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죽을 때 까지 식품 지원을 이용해 생활비를 줄이려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벨로 교수는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임금상승이나 집값하락이 동반되어야 하며 식량은행의 지원 폭도 더 넓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다프네 해커 비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