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9차 국민 결의대회'를 열고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군 사이버사령부와 국가보훈처의 불법 대선개입에 국정원의 검은돈과 밀실 공작이 연계된 정황이 드러나는데도 검찰은 수사를 시작도 안했다"면서 "특검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정원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중징계를 받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징계를 면한데 대해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라고 한탄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참고인은 공개소환하고 피의자는 서면조사한 편파 수사의 '정치검찰'이 이번에는 도둑 잡아준 사람은 벌주고 도둑 도와준 사람은 상 주겠다고 하는 참으로 염치없는 편파 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