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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슈퍼태풍 '하이옌' 중국 남부 강타···시속 149km 돌풍도

필리핀을 '지옥'으로 만든 제 30호 태풍 '하이옌'이 중국 남부를 강타하고 있다.

중국 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이옌은 11일 오전 중심 부근 최대풍속 13급(초속 38m), 중심 최저기압 96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베트남과 중국 경계지역에서 광시성으로 진입하면서 강풍과 함께 300~400㎜의 폭우를 뿌렸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베이하이 시를 비롯한 4개 시 8개 현(縣)에서 주택이 파손되고 교통두절과 정전사태가 잇따랐다.

한편 이보다 앞서 하이옌이 상륙한 베트남 북동부 지역에서는 최소한 13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꽝닌성 바이짜이 등 일부지역에는 시속 149㎞의 돌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3대 자연문화유산인 하롱베이 인근의 하롱에서도 아름드리나무들이 상당수 뿌리째 뽑히는 피해를 입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