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제2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하고 2017년까지 스마트콘텐츠 시장을 5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유진룡 문체부 장관 공동 주재로 이날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회의는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표 유통·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 유관기관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콘텐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업계 의견수렴과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
양 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2조1000억원 수준인 스마트콘텐츠 시장 규모를 2017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고, 창조형 강소기업을 현재 200개에서 500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콘텐츠센터'의 기능 강화를 통해 기업 성장단계별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예비창업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창업문화 조성 등을 통해 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공정 유통환경 조성과 저작권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범부처가 협력함으로써 선순환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스마트콘텐츠 시장의 낮은 장벽을 감안,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통·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은 양 부처의 적극적인 콘텐츠산업 육성의지에 기대를 나타내며,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최문기 장관은 "지난 6월 양 부처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이어진 협업의 성과가 산업현장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진룡 장관은 "앞으로도 콘텐츠 장르별, 주제별로 의견수렴을 폭넓게 실시하겠다"며 "제기된 현안사항 및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정부정책과 사업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