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카드사마다 다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카드 대출상품의 평균수수료율을 신용등급별로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여신금융협회(회장 김근수)는 12일부터 신용등급별 대출상품 평균수수료율을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가 공시 직전 분기에 신규로 취급한 이용금액에 따른 가중평균 수수료율이 외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10등급으로 구분돼 분기마다 공개된다.
협회는 이날 이런 방식으로 지난 3분기 카드사 8곳, 은행 12곳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의 평균 수수료율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1~3등급 고신용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은 현대카드가 11.81%가 가장 낮았고, SC은행이 22.80%로 가장 높았다. 9~10등급 저신용자의 경우는 비씨카드 20.8%로 가장 낮았고, 씨티은행이 27.18%로 가장 높았다.
카드론 평균 수수료율은 1~3급의 경우 광주은행이 9.33%로 가장 낮고, 신한카드가 14.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9~10등급에서는 씨티은행이 14.29%로 최저치를, 전북은행이 22.58%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수수료율은 외부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기준으로 산정되지만 회사별 내부등급체계에 따라 차이가 나는 만큼, 실제 대출상품을 이용할 때는 이용대금명세서상 안내와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에게 해당하는 수수료율을 확인해야 한다.
김민기 여신금융협회 시장부장은 "비교공시를 통해 대출상품 수수료율에 대한 카드사별 비교가 쉬워져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카드사 간 수수료율 자율 경쟁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