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방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양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과 분야별 협력 방안▲양국간 실질협력방안 ▲인적교류 활성화 ▲한반도 및 동북아 이슈 협력 방안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협력방안으로 우리 선박이 러시아의 영해를 이용해 북극항로를 운항 및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삼성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등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러시아 조선산업에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합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코레일·포스코·현대상선 콘소시엄이 2100억원을 투자해 러시아측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의 회담은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다.